올해 1월 전체 부동산 거래금액이 2년 만에 최저치로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아파트 거래금액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공장, 창고, 상가, 사무실, 오피스텔, 빌라 거래금액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20일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아파트, 토지, 공장 등 9개 부동산 유형의 총 거래금액은 20조7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거래금액(28조2540억원) 대비 26.5% 감소한 수치다. 2년 만에 가장 적은 것이기도 하다.
총 거래량 역시 6만3656건으로 한 달 전(7만9793건)과 비교해 20.2% 감소했다.
부동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 거래금액은 유일하게 전월 대비 늘었다. 1월 전국 아파트 거래금액은 11조7491억원으로 한 달 전(11조5876억원)보다 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은 2만6709건에서 2만6039건으로 소폭 줄었지만 다른 유형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일반 공장과 창고의 거래금액은 1조8367억원에서 6226억원으로 한 달 새 66.1%나 급감했다. 집합 공장과 창고도 거래금액이 전월 대비 52%나 줄었다. 뒤이어 상업·업무용 빌딩(-50.4%), 상가·사무실(-49%), 토지(-45.7%) 순으로 거래금액 감소폭이 컸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집합 공장과 창고의 거래량이 전월 대비 46.9% 줄며 감소폭이 컸다.
[이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