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이달 들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투 톱’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들 종목이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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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련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5억1427만 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 평균 거래량 6억 9879만 주 대비 26.41% 감소한 수치다.
거래가 줄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거래량도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전달 3460만 주에서 이달 3210만 주로, SK하이닉스는 621만 주에서 535만 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같은 기간 두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량 비중은 커졌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 감소 폭보다 작아서다. 삼성전자 거래량 비중은 지난달 4.95%에서 이번 달 6.24%로, SK하이닉스는 0.89%에서 1.04%로 각각 확대됐다.
이달 들어 반도체 투톱주에 대한 거래 쏠림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투 톱 및 그 관련주의 코스피 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만큼 이들 종목의 등락에 따라 지수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삼성물산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62.57%에 달한다.
특정 종목에만 거래가 몰리면서 증권가는 증시 변동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만큼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대안 업종이 별로 없기 때문에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은 합리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쏠림 현상에 대한 부담 및 지난주 코스피가 10% 넘게 폭등한 데에 따른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도 “지난 19일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서명식 연기에 따른 휴전 불안 부각 및 반도체 쏠림 부담으로 인한 차익 실현 압력까지 더해져 약세로 전환됐다”며 “이날 코스피의 918개 구성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115개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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