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 겨냥한 2030-은퇴 준비하는 4050 호응

삼성증권의 ISA 가입자는 중개형ISA 도입 후 2023년 99만 명에서 2024년 117만 명, 2025년 142만 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 5월엔 160만 명을 넘었다. 잔고도 12조8000억 원으로 치솟았다. 삼성증권은 “ISA가 필수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ISA 가입자 나이는 20대부터 50대까지로 넓다. 삼성증권은 “주식 투자에 적극적인 20, 30대는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 부담을 줄이는 절세 도구로 ISA를 활용하고 있다. 40, 50대는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해 노후 자산을 키우는 통로로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ISA는 운용 중 발생한 수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 ‘과세 이연’ 효과로 세금 부담 없이 재투자가 가능하다. 또 만기 시점에 계좌 내 모든 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하는 ‘손익 통산’으로 순이익에만 과세된다. 일반형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서민형은 총급여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 원 이하 적용)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초과분도 9.9%의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일반 계좌에 비해 세금 부담을 줄이고 그만큼 수익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삼성증권 ISA 가입자들의 자산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5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 39%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32% △국내 ETF 16%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삼성증권은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고배당 국내 주식, 해외 주식형·채권형 ETF에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며 가입자들의 운용이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고 했다. 가입자들이 많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주식형 ETF였다.
삼성증권은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해 추가 세액 공제를 받고 다시 새 ISA를 개설하는 ‘ISA-연금 무한 루프’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60일 이내 ISA 만기 자금 이전 시 이전 자금의 10%,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세액 공제가 가능하다. 연금계좌 기본 한도(최대 900만 원)와 합쳐 최대 1200만 원의 세액 공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3년마다 ISA를 재가입해 새로운 비과세 한도를 만들어내는 ‘평생 절세 자산관리 사이클’을 통해 자산관리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형 ISA와 국민성장 ISA가 새로 시행될 예정이다. 국내 주식 장기 투자를 독려하고 한국 주식 시장 성장을 위해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ISA를 비롯한 절세 방식을 통해 생애주기에 맞춰 정교하게 고객 자산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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