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 급락에도 성장축 방향성 유효…목표가↑"-메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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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기 제공

사진=삼성전기 제공

메리츠증권은 4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가가 6월 1~2일 누적 17.3% 급락하며 단기 조정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주가를 견인해 온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실리콘 커패시터, ABF 기판, 세 가지 핵심 성장축의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9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수동부품 유통업체의 재고 비축 움직임은 역사적 공급 부족이 발생했던 2017~2018년을 연상시키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용 MLCC는 적층 공정 증가로 범용 MLCC 대비 3~5배 많은 생산능력(CAPA)을 소모하기 때문에 세트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업계 전반의 수급 불균형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서버용 고용량 MLCC는 하반기부터 심각한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요 고객사의 장기공급계약(LTA) 기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MLCC가 AI 시대의 전략적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하고, 향후 MLCC 가격 인상 사이클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실리콘 커패시터 고객사의 자체 2.5D 패키징 기술인 EMIB-T는 패키지 기판 내 실리콘 브릿지에 실리콘관통전극(TSV)을 적용해 칩 간 연결성과 전력 전달 효율을 높이는 구조"라며 "칩 간 고속 신호 연결을 패키지 기판단에서 구현하는 EMIB의 특성상 전원 안정성과 노이즈 제어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만큼 실리콘 커패시터의 채용 필요성도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BF 기판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2분기부터 삼성전기의 주요 경쟁사가 15~20% 수준의 가격 인상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삼성전기 역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을 바탕으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고, 다수 고객사와의 선수금 및 독점계약에 기반한 국내외 CAPA 증설도 임박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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