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4660억 원, 영업이익 7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 12.4% 줄었다.
삼성물산 측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상사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상사 부문 매출은 4조1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0억 원으로 73.0% 급증했다. 철강 수요 회복과 비료 판매 확대, 비철금속 트레이딩 호조에 더해 태양광 개발 및 해외 운영 사업이 성과를 낸 영향이다.반면 건설 부문은 매출 3조41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110억 원으로 30.2% 줄었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다. 다만 삼성물산 측은 주요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션 부문은 매출 5730억 원, 영업이익 380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13.7%, 11.8% 증가했다. 소비 심리 개선과 상품 경쟁력 강화, 신규 브랜드 판매 호조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리조트 부문은 매출이 9300억 원으로 5.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1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확대됐다. 파크 이용객 증가와 식음 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업계에서는 상사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건설 부문의 일시적 부진을 다른 사업이 보완하며 포트폴리오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물산은 향후에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건설은 주요 프로젝트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상사는 트레이딩 경쟁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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