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통째로 베꼈다”…한국 위협하는 中 CXMT의 화려한 성공, 그 검은 뿌리 [한중일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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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삼성 D램 통째로 베꼈다”…한국 위협하는 中 CXMT의 화려한 성공, 그 검은 뿌리 [한중일 톺아보기] “AI 붐이 일어나더라도 반도체 메모리 산업 고유의 시황 순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수요를 낙관해 거액의 설비투자를 하면 공급 과잉으로 스스로 제품 가격을 끌어내릴 수 있다.”2026년 여름 동아시아 3국의 증시가 똑같은 단어 하나로 들끓었습니다. 바로 ‘AI 메모리’입니다. 세계 D램·낸드 시장을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양분한 가운데 중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일본은 시총 1위까지 올랐던 종목의 급등락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9년 적자 기업이 상장 첫날 본토 시총 1위” [연합뉴스] 가장 극적인 장면은 중국에서 나왔습니다. 중국 D램 대표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지난 7월 27일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65.82% 폭등하며 단숨에 중국 본토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3조2800억 위안(약 712조원)에 달해, 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A주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놀라운 것은 이 회사의 이력입니다. 창신메모리는 창립 이후 2024년까지 9년간 적자 기조를 이어온 기업이었습니다. 그런 회사가 상장 하루 만에 중국 최대 가치 기업이 된 것입니다. 이번 IPO로 CXMT는 579억 위안(약 12조5000억원)을 조달하며 올해 아시아 증시 최대이자 중국 반도체 기업 사상 최대 IPO를 기록했습니다.폭등의 배경에는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AI 메모리 슈퍼사이클, 거래 가능한 유통 물량 부족, 그리고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한 중국 유일의 대규모 D램 상장사라는 희소성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창신메모리를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을 대표하는 국가 챔피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CXMT의 부상은 이미 한국의 안방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CXMT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1년 새 3%에서 8%로 뛰어올랐습니다. DDR4 같은 범용 메모리를 시장가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하며 구형 D램 시장을 공략했고, HP·델·에이수스·에이서 등 글로벌 제조사가 CXMT 제품의 품질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문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생산능력 절반 이상이 이런 범용 제품에 집중돼 있다는 점입니다. HBM에서 앞서더라도 범용 D램 시장의 수익성 악화가 전체 실적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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