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 살아있어’ 채프먼, 163.2km 쾅 ‘보스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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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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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101.4마일’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가 된 아롤디스 채프먼(37, 보스턴 레드삭스). 하지만 쿠바산 마사일은 결코 녹슬지 않았다.

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을 가졌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보스턴은 경기 중반부터 세인트루이스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6회까지 2-2 동점. 이후 8회 2실점으로 2-4로 뒤진 보스턴.

하지만 보스턴은 9회 극적인 2득점으로 4-4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나선 보스턴 투수는 채프먼.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채프먼은 최고 101.4마일(약 163.2km)의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19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펄펄 날았다.

이후 보스턴은 연장 10회 공격에서 윌리어 아브레유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9회 2득점의 기세가 10회까지 이어진 것.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채프먼은 이날 보스턴의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 채프먼은 시즌 4경기에서 3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또 채프먼은 이날 자신이 여전히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채프먼은 100마일 뿐 아니라 99마일 이상의 공을 세 차례 기록했다.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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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전성기와 같은 모습은 아니다. 과거 채프먼이 던진 대부분의 포심 패스트볼은 100마일을 상회했다. 달리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하지만 채프먼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리지 않았다. 이는 보스턴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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