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은 2026북중미월드컵의 최대 화두인 ‘고지대 적응’을 위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영국 밀턴킨스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주장 손흥민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은 2026북중미월드컵의 최대 화두인 ‘고지대 적응’을 위해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달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영국 밀턴킨스서 진행된 팀 훈련 도중 짧은 미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의 최대 화두는 ‘고지대 축구’다. 개막까지 2개월도 채 남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2경기를 해발 1571m 고지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의 과달라하라에서 소화한다. 6월 12일 체코와 1차전, 19일 대회 공동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이다.
고지대는 공기 밀도가 낮은데다 산소 농도도 부족하다. 선수들이 빨리 지치고 회복이 느린 것은 물론 공 스피드와 회전력, 반발력에 큰 영향을 준다. 한국이 1500m 고지대의 이란 원정에서 늘 고전해온 이유다.
핵심은 적응이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정성을 쏟았고, 고도가 비슷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1330m)에 사전캠프를 차린 뒤 아예 과달라하라에 대회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전에도 고지대 월드컵 경기를 경험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을 1753m 고지대에 위치한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서 치렀다. 전반전까진 1-2로 잘 버티다 후반 31분과 35분에 연속 실점해 1-4 대패했다.
그러나 우리만 고전한 것은 아니다. 고지대와 평지가 뒤섞인 남아공월드컵은 64경기 체제 역대 가장 득점이 적은 대회였다. 145골에 그쳤다. 다양한 기후를 오간 2014년 브라질(171골)과 2018년 러시아(169골), 장거리 이동없이 진행된 2022년 카타르(172골)에 크게 못미친다.
눈여겨볼 대목은 남아공월드컵의 득점 분포다. 후반 16분~30분에 27골(18.62%), 후반 31분~45분에 35골(24.14%)이 터졌다. 경기가 막바지로 향할수록 선수들의 체력과 페이스가 뚝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남아공 대회에 출전했던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는 “전략·전술 이전에 팀 컨디션이 대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홍 감독은 “고지대에 철저히 초점을 맞춰뒀다. 그간 선수들의 고지대 노출 경험은 거의 없었다. 고지대를 잘 적응하고 극복한다면 50% 이상 해결된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미 대표팀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해뒀다. 올해 초부터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아 고지대 적응을 위한 훈련 계획을 거의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캠프(5월 18일~6월 4일)부터 베이스캠프(6월 5일 이후)로 이어질 훈련 스케줄엔 체력훈련과 합류 시기가 각기 다를 선수 개인별 훈련도 포함됐다.
홍 감독은 “고지대 적응은 통상 2주 정도면 충분한데 후유증을 하루 이틀 새 해결할 이들이 있는 반면, 일주일 이상 어려워하는 이들도 나올 수 있다. 고강도 훈련과 회복을 반복한 인터벌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며 서서히 적응하겠다. 환경에 리듬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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