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
축구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은 일이 실제로 벌어질까.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생겼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카를로스 테베스(41)는 은퇴 경기에서 호날두와 메시를 초대할 계획이다"라며 "그는 호날두와 메시를 같은 팀에서 뛰게 하겠다고 직접 밝혔다"고 집중 조명했다.
테베스는 메시, 호날두와 모두 친분이 있다. 테베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호날두와 함께 뛰었다. 메시와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동료였다. 테베스는 호날두와 함께 80경기에 출전해 8골을 합작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등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와도 연이 깊다. 테베스는 메시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무려 47경기를 같이 뛰었다. 10골을 합작하며 아르헨티나의 강력한 듀오로 이름을 떨쳤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카를로스 테베스. /AFPBBNews=뉴스1 |
레알 마드리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FC바르셀로나 시절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
곧 은퇴 경기를 계획 중이라는 테베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올가'와 인터뷰에서 "작별 경기를 곧 치를 것이다. 아직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며 "그 경기에서 호날두와 메시를 한 팀에 모으겠다. 호날두는 내가 직접 설득하러 갈 것"이라고 깜짝 발언했다.
호날두와 메시는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다. 테베스의 은퇴 경기공약이 실현된다면, 사상 처음으로 두 선수가 경기장에서 호흡하는 모습을 볼 전망이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와 호날두는 총 공식 경기서 35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호날두는 20골과 1골을 기록했고 메시는 21골 12도움을 올렸다. 상대 전적은 메시가 16승 9무 10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 공식 맞대결은 2020~2021시즌 FC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였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멀티골을 올렸고 바르셀로나 주장 완장을 찼던 메시는 무득점 침묵했다.
카를로스 테베스(오른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