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4월부터 빵과 아이스크림, 비스킷, 캔디 등 제과·양산빵·빙과류 4개 업체가 판매하는 19개 품목 가격이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까지 내려간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시름이 커지자 정부의 고통분담 요구에 업계가 호응한 모양새나, 정부 압박에 내놓은 고육책이란 시각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종구 차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유통구조 점검팀 3차 회의를 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회의 후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국민들의 물가 우려가 커질 수 있는 시기여서 제과, 양산빵, 빙과 업체들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4월 출고분부터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과업계에선 업체 2곳이 비스킷 4종·캔디 3종 등 총 7종의 가격을 평균 2.9~5.6% 내린다. 양산빵을 만드는 업체 2곳도 총 4종 상품의 가격을 평균 5.4~6.0% 인하한다.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업체 2곳은 총 8종 상품의 가격을 평균 8.2~13.4% 낮춘다.
업계의 자발적 결정에 따른 가격인하 조치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정부의 압박도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지난 12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민생물가 특별관리 품목 23개를 지정했다. 양산빵과 과자, 아이스크림은 특별관리 품목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농식품부가 나서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자 먼저 가격인하를 결정한 식용유, 라면업체에 이어 제과 등 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해석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회의에서 계란, 돼지고기 등 부처별 주요 품목 유통실태 점검 및 제도개선 추진상황도 점검했다.
계란은 일부 산란계 농가에서 유통상인에게 웃돈을 요구하는 등 부당한 거래 관행이 없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이번주부터 대형 육가공업체의 뒷다리살 재고 보유 실태 및 인위적인 가격상승 여부 등을 점검 중으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은 돼지고기 가공업체의 대형마트 납품가격 담합 건과 관련해 해당 업체의 정책자금 지원 제외를 포함한 재발방지 방안도 마련한다.
산업통상부는 생활용품 4종(화장지, 종이기저귀, 세탁세제, 주방세제)에 대해 원자재 수급, 제조, 유통단계별 전주기 가격상승요인을 점검하고 소비자 가격 안정을 위해 제조, 유통업계와 함께 협업하기로 했다. 추후 가격인하 수순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성평등가족부는 ‘(가칭)공공생리대 드림 시범사업’을 통해 시범지역 내 다양한 공공시설에 올 하반기부터 생리용품을 비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달부터 주요 냉동창고 재고량 조사를 기존 3개월에서 1개월 주기로 단축해 고등어 등 재고 적체 물량을 점검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계란, 돼지고기 등 핵심 품목별 유통실태 점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왔으나 국민 입장에서 불합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 |
| (사진=연합뉴스) |

14 hours ago
1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최민정이 품고 뛴 엄마의 편지 [2026 밀라노 올림픽]](https://img.hankyung.com/photo/202602/01.43363477.1.jpg)

![[만화 그리는 의사들]〈398〉질염에 질 유산균이 진짜 효과 있나요?](https://dimg.donga.com/wps/NEWS/IMAGE/2026/03/12/133510649.4.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