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빈체로카발로’의 독주가 계속될까.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선 7경주로 ‘제34회 SBS스포츠 스프린트’(G3, 3세 이상, 1200m) 가 열린다. 한 해 단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순위상금은 5억 원이다. 1993년 ‘SBS배’로 출발한 SBS스포츠 스프린트는 ‘돌아온포경선’과 ‘모르피스’, ‘가온챔프’ 등 명마들을 배출한 단거리 대상경주다.
이번 경주엔 총 15두가 출전한다. 서울 10두, 부산경남 5두다. 1200m 단거리 경주는 1분 10초 안팎의 짧은 시간에 승부가 갈린다. 순간의 판단과 전략이 승패를 좌우한다.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친다.
●[서울]빈체로카발로(레이팅 111, 한국, 수, 5세)

명실상부 현 단거리 최강자다. 지난해 부산일보배·SBS스포츠 스프린트·서울마주협회장배를 제패했다. 스프린터 시리즈를 석권한 건 한국경마 역사상 처음이었다. 경매가 3000만 원, 수득상금 17억 원. 숫자도 이런 성공신화를 잘 말해준다. 총 24번 출전 중 17번이 1200m 경주다. 휴양 뒤 복귀전이었던 3월 부산일보배에선 막판 강력한 추입으로 우승을 거두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팬들 사이에선 2년 연속 스프린터 삼관마 탄생에 대한 기대가 높다.
●[부경]위너클리어(레이팅 98, 한국(포), 수, 4세)

1200m 대상경주에 꾸준히 출전해 안정적 성적을 냈다. 2세 때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와 경남도민일보배, 3세 때는 KRA 스프린트@영남을 제패했다. 지난해 12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경쟁마들에 비해 경험은 적지만 1200m 총 11전에 승률 63.6% 연승률(3위 안에 입상한 승률) 90.9%라는 뛰어난 성적표를 가졌다. 최근 전개 대응과 승부 타이밍에서도 노련함이 더해졌다는 평이다. 특히 4세 첫 대상경주였던 지난 달 부산일보배에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으로 치고 나오며 ‘빈체로카발로’에 2마신 차로 밀린 2위를 기록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영광의월드(레이팅 108, 한국, 거, 5세)

통산 11승, 레이팅 108. 다만 대상경주 우승은 아직 없다. 연초 세계일보배에선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하며 마지막 코너까지 흐름을 주도했지만, 막판 ‘스피드영’의 기세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이번엔 그동안 계속 호흡을 맞춰온 장추열 기수 대신 루이스 기수가 기승한다. 새 파트너와 함께 대상경주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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