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 기사 쓴 기자에 바퀴벌레 보낸 이베이, 5600만 달러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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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이베이 본사. ⓒ(GettyImages)/코리아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가 자사를 비판적으로 보도한 이커머스 전문 매체 운영자 부부를 상대로 직원들이 벌인 스토킹·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약 56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에 나섰다. 살아있는 바퀴벌레와 피 묻은 돼지 가면, 장례식 조화 등을 보내 부부를 위협했던 사건으로, 발생 7년 만에 민사 소송이 마무리됐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베이와 전직 임원들은 이커머스 전문매체 ‘이커머스바이츠(EcommerceBytes)’를 운영하는 데이비드·아이나 스타이너 부부와 약 5600만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다.이베이는 “스타이너 부부가 2019년 전직 이베이 직원들에게 당한 일은 잘못됐고 비난받아 마땅하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사건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베이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압박을 받고 있었고, 아이나 스타이너가 이커머스바이츠에 쓴 일부 기사가 회사 임원들의 분노를 샀다고 NYT는 전했다. 이 가운데는 데빈 웨니그 당시 이베이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캠퍼스에 만든 바(bar)를 다룬 기사도 있었다.검찰이 공개한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웨니그는 당시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에게 스타이너를 두고 “끌어내려라(Take her down)”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다시 보안팀 책임자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whatever it takes)”라고 지시했다.이후 스타이너 부부를 상대로 한 괴롭힘이 시작됐다. 부부에게는 살아있는 바퀴벌레와 피 묻은 돼지 가면 등이 익명으로 배달됐고, 온라인 협박도 이어졌다. 장례식 조화와 배우자를 잃은 뒤 살아가는 법을 다룬 책처럼 죽음을 연상시키는 물품도 보내졌다.보안팀은 부부의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 차고에 침입하려던 단계까지 갔지만 계획은 실행되지 못했다.● 비판 기사 뒤 시작된 괴롭힘…보안팀 7명 모두 유죄 인정2020년 미국 검찰은 이베이 보안팀 관계자 7명을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했다. 7명은 모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일부는 실형을 살았다.당시 매사추세츠주 연방검사였던 앤드루 렐링은 이를 “(이베이는) ‘포춘 500’(글로벌 기업 매출액 기준 500곳) 기업의 자원을 동원해 매사추세츠주 내틱에 사는 중년 부부를 정서적·심리적으로 공포에 몰아넣은 조직적인 캠페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 같은 행동의 목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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