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미술여행 - 27] 리버풀 비엔날레
비틀스의 도시 리버풀은 영국을 대표하는 비엔날레를 여는 곳입니다. 제가 영국에서 살지 않았다면 올 가능성이 희박했을 법한 행사입니다. 하지만 저는 비엔날레를 핑계 삼아서, 이 특색있는 도시의 미술관과 비엔날레를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갈매기와 바다, 수변이 잘 조성된 도시가 맞아주더군요. 힘든 건 종잡을 수 없는 날씨뿐이었습니다.
도시의 풍경을 바꾼 리버풀 비엔날레
리버풀 비엔날레는 1998년에 시작된 영국 유일의 비엔날레입니다. 올해는 6월 7일부터 9월 14일까지 14주 동안 축제를 엽니다. 5일과 6일 이틀간 프리뷰 기간은 예술가와 미술인들이 초대되는 이벤트들이 열리는 기간이라 저는 5일에 리버풀로 떠났습니다. ‘베드록(BEDROCK)’을 주제로 열리는 13번째 행사입니다. 27년간 560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 비엔날레의 특징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이 행사를 통해 미술을 통한 도시 재생이라는 사회실험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