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장벽 기반 20%대 영업이익률
창업주 고진호 회장 경영참여 예정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부산시 기반의 굴지의 중견 자동차 부품사 퓨트로닉을 전격 인수한다. 퓨트로닉은 약 1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블랙스톤은 자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액추에이터·모션제어 기술기업 퓨트로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퓨트로닉은 창업주 고진호 회장 일가 개인회사 오트로닉과 그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다. 고 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 이후에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서 경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1993년 설립된 퓨트로닉은 차량 구동력을 제어하고 효율을 높이는 자동차 전장·구동계 핵심 부품을 주력 제품으로 한다.
전 세계 유수 자동차 OEM 플랫폼에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현재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휴머노이드와 범용 로보틱스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1756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진입 장벽을 바탕으로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다.
탄탄한 이익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자동차 부품업체 스모트로닉(옛 우수AMS) 최대주주(30.45%)에도 등극했다.
고 회장은 “(블랙스톤과 협력이)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액추에이션·모션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 PE 부문 대표는 “이번 협력은 블랙스톤의 글로벌 규모와 운영 전문성,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비전 있는 창업자와 가족 경영 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당사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송경민 블랙스톤 PE 부문 상무는 “AI와 현실 세계의 융합은 블랙스톤 PE 사업의 핵심 투자 테마 중 하나로, 퓨트로닉의 모션제어 솔루션이 이러한 메가트렌드를 구현하는 중요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스톤은 운용자산(AUM) 1조3000억달러 이상인 세계 최대 대체투자사다. 최근까지 한국 PE 부문은 지오영, 준오헤어, 제이제이툴스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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