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첩보 멜로의 새로운 출발…정서경 작가 “슈퍼카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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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경 작가가 새로 집필한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북극성’을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는 9월 10일 공개를 앞둔 ‘북극성’이 20일 오후 2시 용산 CGV에서 열린 크리에이터스 토크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현장에 참석한 정서경 작가는 작품의 출발과 제작 비화를 풀어내며 “슈퍼카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정 작가는 “김희원 감독과 함께한 ‘작은 아씨들’이 끝난 직후였다. 제작진들의 완성도를 보며 슈퍼카에 탄 느낌이었는데, 그렇다면 이번에는 최고의 트랙을 깔고 달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님이 ‘파워풀한 여성이 나오는 멜로’를 제안했는데 처음엔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시도를 하지 않으면 방을 탈출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써 내려갔다. 그렇게 국제적 첩보 멜로라는 큰 스케일로 확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분단국가라는 한국적 특수성을 살려 국제적인 음모와 위협을 담고 싶었다. 구시대 이데올로기가 아닌 동시대적인 문제를 다루며, 한 보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쓰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작품 속 대성당 장면을 언급하며 “대성당 세트를 세운다는 미술감독의 말을 듣고 놀랐다. 믿음을 가지고 집을 짓는 과정이 드라마 제작과 닮아있다. 그 장면이 결국 엔딩까지 이끌어줬다”며 “사라질 세트였지만 아름다운 결론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북극성’은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유엔대사 문주(전지현)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멜로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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