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부진이 길어지면서 시가총액이 양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C를 합친 것보다 작아졌다. 이더리움이 이들의 합산 시총에 밀린건 역대 단 4번뿐이다. 이더리움은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채택이 증가하면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26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2532억달러를 기록하며 테더와 USDC의 시가총액 합산치인 2658억달러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후 열흘째 지속되고 있는 현상이다.
이더리움이 양대 스테이블코인 시총합산을 밑돈 건 이번이 역대 4번째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이 없기 때문에 가상자산 시장 증가에 따라 항상 완만한 시총 증가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이더리움이 이를 밑돈 건 가상자산 산업 증가세보다도 이더리움이 부진하다는 의미다.
실제 이더리움은 최근 주요 가상자산 중 특히 나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후 한달간 비트코인이 0.43% 상승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7.58% 급락했다.
시장에선 최근 약세 흐름의 배경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생태계 경쟁 심화를 지목한다. 이더리움 ETF는 연일 순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 상장된 10개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10 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을 이끄는 이더리움 재단에서 인력 이탈이 지속 발생한 것도 악재다. 핵심연구원을 포함해 총괄 디렉터까지 팀을 떠났다. 솔라나 등 경쟁 체인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더리움은 속도 등의 문제로 사용자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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