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도영이(왼쪽 4번째)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원정경기서 8회말 수비 도중 허리 통증을 느낀 뒤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잠실|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1일 잠실구장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서 2-7로 패했다. KIA는 경기 결과보다 선수들의 몸 상태에 노심초사했다. 라인업의 핵심 윤도현과 김도영(이상 23)이 경기 중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윤도현은 이날 2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타석을 끝까지 소화한 뒤 2회말 수비도 나섰지만, 부상 여파를 떨쳐내지 못하며 3회말 대수비 오선우로 교체됐다.
김도영은 8회말 수비서 다쳤다. 2사 2·3루서 좌측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박동원의 강습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이 과정서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그는 후속타자 문성주의 타석서 대수비 김규성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윤도현과 김도영은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윤도현은 병원서 X-레이와 CT 결과 단순 타박상 판정을 받았다”며 “김도영은 선수가 ‘문제없다’고 말했지만, 보호 차원서 교체했다. 병원 검진은 없다”고 부상 정도를 알렸다.
윤도현과 김도영은 KIA 라인업서 각각 주전 1루수와 3루수로 중심타선에 배치돼 팀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둘의 이탈에 올 시즌 전체가 틀어질 정도로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 KIA가 부상 정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던 이유다.
KIA는 지난해에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마음고생을 했다.
KIA는 2024시즌에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025시즌 김선빈, 나성범, 김도영, 윤도현, 황동하, 아담 올러 등이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며 포스트시즌(PS)서 탈락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부상자가 대거 속출하며 정상적으로 라인업을 운영할 수 없었고, 이 경험으로 주축 선수들의 건강이 성적으로 연결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KIA는 한숨을 돌렸지만, 언제든 부상을 경계해야 한다. 지난해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부상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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