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세' 나섰지만…국힘 서울 지지율 20% 정체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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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10.26 08:24 수정2025.10.26 08:2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선 당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관렵업계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내놓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5%를 기록했다. 10·15 대책으로 초강도 규제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경우 지지율이 20%에 그쳤다. 인천·경기도 22%로 저조한 수준이다.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된다", "15억원 정도는 서민 아파트" 등의 여권 인사들의 실언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많아졌다는 당의 평가와는 거리가 멀다.

민심과 여론조사 수치상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로 먼저 '코스피 불장' 상황이 거론된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이에 따라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혜택을 보면서 집값 문제에 대한 불만이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국정감사 중에 자극적인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보도가 계속된 것도 당 지지율 정체의 요인이라는 게 당내 분석이다. 국감에서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명성황후 침전에 들어갔다거나 김 여사가 용상(왕의 의자)에 앉았다는 것 등과 같은 사실로 논란이 됐다.

여기에 장동혁 대표가 윤 전 대통령 면회를 한 것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김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고가의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증언한 것 등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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