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수도 로마에 있는 한 성당 벽화의 천사 얼굴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닮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벽화는 최근에 복원작업을 끝냈는데, 복원 이전과 다른 얼굴이 그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AFP통신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로마의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에 최근 복원된 천사 그림이 논란이다.
이 벽화는 날개 달린 천사가 두루마리를 들고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 움베르토 2세의 흉상을 지키는 모습으로 묘사돼 있다. 벽화가 물에 훼손돼 복원 작업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보수의 상징 광장에 자리잡은 성당
그림이 복원된 후,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지는 천사 얼굴이 멜로니 총리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 성당은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이며, 오랫동안 이탈리아 보수 정당들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져 온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이탈리아 국회의사당에서도 가깝다. 멜로니 총리는 보수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당을 이끌고 있다.매체는 “복원 이전에는 평범한 천사의 얼굴이었지만, 이제는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의 얼굴이 됐다”고 꼬집었다.야당 정치인들도 “종교 예술 작품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 멜로니 “난 천사처럼 안생겼어” 농담
논란이 일자 멜로니 총리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아니, 나는 절대 천사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농담했다.
이 성당 신부 다니엘레 미켈레티는 “어느 정도 닮은 부분이 있지만, 나는 예전 그대로 복원해 달라고만 했다”고 설명했다.복원 작업을 맡은 이탈리아 복원가 브루노 벤티네티는 “원래 그림을 살린 것 뿐이며, 멜로니 총리를 모델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마지막으로 투표한 게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 난다”며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탈리아 문화부는 기술자들을 현장에 보내 법 위반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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