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과 1학년] 30. K-POP 비즈니스 과정이 콘텐츠가 되는 산업

1 week ago 5

스타뉴스가 보컬트레이너에 관한 칼럼 '보컬과 1학년'을 보컬트레이닝 전문가 리브가 선생님과 함께 진행한다. 리브가 트레이너는 보컬트레이닝의 세계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연재되는 칼럼의 내용은 저자의 의견임을 밝힌다.( 편집자주) 대학에서 K-POP 비즈니스를 가르치는 나에게 9월 개강 주간은 늘 흥미로운 관찰의 시간이다.매 학기 강의실을 채우는 학생들의 면면을 보면 K-POP을 향한 관심이 음악 감상을 넘어 얼마나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체감하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도 있고, 전공과 무관하게 현상 자체가 궁금해 찾아온 학생도 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와 진입 경로를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비율도 적지 않다.첫 수업에서는 학생들에게 이 강의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다."어릴 때부터 K-POP을 들으며 자라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답부터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데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산업의 구조와 직무를 알고 싶다"는 현실적인 목적까지 다양하다.그 사이에는 K-POP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궁금해서 왔다는 답도 있다. 좋아해서 찾아온 사람과 좋아하지 않아서 찾아온 사람이 같은 강의실에 앉아 있는 셈이다./사진=ai생성도대체 어떤 음악이 '듣고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음악을 움직이는 산업의 구조까지 궁금하게 만드는가. 영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영화사의 조직이나 투자·배급 구조까지 궁금해하는 것은 아니다. 소설을 좋아한다고 해서 출판사의 편집과 유통, 마케팅 시스템을 자연스럽게 공부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콘텐츠를 좋아하는 것과 그것을 만드는 산업을 궁금해하는 것은 대체로 별개의 관심사다.그런데 K-POP에서는 그 둘의 거리가 유난히 가깝다. 팬들에게 '컴백', '연습생', '데뷔', '콘셉트', '프로듀서', 'A&R', '초동', '프로모션', '팬 플랫폼' 같은 산업의 언어는 낯설지 않다. 새로운 앨범이 나오면 노래만 듣는 것이 아니라 콘셉트를 해석하고, 프로듀서와 작곡가의 크레디트를 살펴보고, 소속사의 프로모션 방식까지 이야기한다. 아티스트에 대한 관심이 그 아티스트를 만드는 사람과 회사, 시스템에 대한 관심으로 뻗어나간다.K-POP에서는 아티스트가 대중 앞에 등장하기 전부터 수많은 기획과 선택이 이루어진다. 멤버 구성과 트레이닝, 음악과 콘셉트, 비주얼과 퍼포먼스, 콘텐츠와 프로모션,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