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라는 애칭으로 1990년대 MC로 활약한 방송인 이상용이 9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81세.
넘치는 패기와 특유의 입담 등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뽀빠이 아저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도 적지않은 충격은 받았습니다.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의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뽀빠이 아저씨’의 생전 발자취를 따라가며 함께 추모하는 것은 어떨까요.
‘뽀빠이 아저씨’는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으로 방송가에 데뷔했습니다. 이듬해 KBS 어린이 프로그램 ‘모이자 노래하자’에 출연하며 어린이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상용’이라는 이름을 대표 브랜드로 만든 것은 MBC ‘우정의 무대’ 등 국군 장병 위문 프로그램을 통해서였습니다. 1989년부터 1996년까지 8년간 진행한 ‘우정의 무대’를 진행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에도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늘 좋은 일에도 앞장섰습니다. 심장병 환아를 오랜 기간 지원했고, 이후 한국어린이보호회까지 세우고 16년 동안 어린이들의 심장병 수술을 도왔습니다.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5.5 문화상,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습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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