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특별출연 넘어서는 존재감 …‘경주기행’서 꺼내보인 악역의 새 얼굴

3 days ago 3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특별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변요한이 영화 ‘경주기행’에서 살인마로 파격 변신했다. 26일 개봉한 ‘경주기행’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살인마 백상현. 백상현은 수학여행지에서 고교생 경주를 잔혹하게 살해한 인물로, 8년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자신에게 복수하려는 경주의 가족 네 모녀에게 납치된다.극 중 변요한은 평소의 반듯한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외형부터 과감하게 변신했다. 더벅머리와 덥수룩한 수염, 거친 피부를 연출한 것은 물론 치아 변색용 마우스피스까지 직접 착용했다. 여기에 절뚝거리는 걸음걸이와 불안하게 흔들리는 시선 등 세밀한 디테일을 더해 등장만으로도 서늘한 악인의 면모를 완성했다.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등 쟁쟁한 네 모녀 라인업과 호흡을 맞춘 가운데, 변요한은 잔인함과 지질함을 오가는 빌런 연기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먹고 남은 감자탕 뼈를 무기로 사용해 음식점 주인을 공격하는 장면은 백상현의 잔혹함을 극대화, 영화의 강렬한 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강렬한 임팩트 뒤에는 변요한의 남다른 열정과 작품을 향한 ‘의리’가 있었다. 자신의 첫 상업영화였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제작진과의 인연으로 흔쾌히 노개런티 출연을 결정한 그는 연민의 여지가 없는 최악의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자신을 내던진 것으로 알려졌다.‘경주기행’의 연출자 김미조 감독은 “시나리오를 넘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숨은 맥락까지 포착해 화면 밖으로 끄집어내 준 프로페셔널한 배우”라며 변요한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극 중 백상현과 날카롭게 대립하는 엄마 옥실 역의 이정은은 “변요한이 등장하자마자 너무 무서워 나도 모르게 달음박질치기도 했다”는 후일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변요한은 한편 9월 23일 개봉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또 한 번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인기 프랜차이즈 ‘타짜’의 최종장인 이번 작품에서 그는 타고난 끗발과 직감으로 도박판은 물론 온라인 카지노 사업까지 성공시키며 승승장구하지만, 절친에게 배신당한 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주인공 장태영을 연기한다.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