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인기 '시들'…커지는 코픽스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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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지수 무용론이 커지고 있다.

대출상품에서 변동형 금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소 5년간은 금리를 고정시켜놓는 '주기형'이 대세를 형성하면서다.

31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574조5764억원)에서 변동형 상품은 116조3736억원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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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금리 대출 인기 늘며
변동형 비중 20%도 턱걸이

변동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지수 무용론이 커지고 있다. 대출상품에서 변동형 금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소 5년간은 금리를 고정시켜놓는 '주기형'이 대세를 형성하면서다.

31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574조5764억원)에서 변동형 상품은 116조3736억원을 차지했다. 비중으로 보면 20.3%다. 2022년 말까지만 해도 이 비율은 30%에 달했고, 금액도 153조원이 넘었다. 그러나 2023년 말엔 129조원대까지 꺾였고 비중도 24.4%로 줄어들었는데, 올해 더 쪼그라든 것이다. 20%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에 체결됐던 대출계약에서 워낙 변동형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아직까지 잔액이 남아 있는 수준이지, 신규로 체결되는 주담대에서 변동형을 선택하는 비중은 5%가 채 안 된다"고 말했다.

당국에서 은행들에 차주들의 금융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최소 5년은 금리를 고정시켜놓는 '5년 주기형' 세일즈를 강조했고, 이에 따라 은행들은 5년 주기형에 가장 낮은 금리를 부여하고 있다.

변동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발표되는 다음날 바로 금리에 이 지표가 즉각 반영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지표였다.

그러나 변동형 상품의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데다 은행별로 자금 조달 상황이 다른데 이를 평균으로 산출해 금리에 반영하는 것이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은 줄었는데 코픽스는 올라가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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