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장이 안경덕 전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전 장관은 오는 6월부터 광장으로 출근한다.
안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마지막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
강원 홍천군 출신이다. 춘천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30여년간 노동 정책을 담당하며 노사 관계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노동부에서 노사관계조정팀장, 외국인력정책과장, 국제협력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노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2019년 9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상임위원에 위촉된 상태에서 장관으로 임명됐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퇴임한 후 같은 해 11월부터 현대자동차그룹 6개사가 중소기업의 안전관리를 지원할 목적으로 공동출연해 설립한 '산업안전상생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해 왔다.
광장은 올해 들어 중앙정부 근무 경력이 30년을 넘는 고위직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다.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최무진 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국장이 지난 3월 1일부터 합류했고, 장석영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월 1일 정식 입사했다. 규제 대응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는 “중앙부처 출신 전문가들의 공격적 영입을 통해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며 “고객에게 최선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우수 인재 영입과 양성에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