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vs‘어느 가족’ 이후 8년…이창동 vs 고레에다, 베니스 최고상 두고 ‘韓日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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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제공|넷플릭스·메가박스중앙[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한일 대표 거장의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이창동 감독과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다. 2018년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고 맞붙었던 두 거장이 8년 만에 다시 만나 이번에는 베니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이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된 가운데, ‘가능한 사랑’이 6일(현지 시간)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돼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상영 직후 6분 넘는 기립박수를 받았고, 영화제 기간 공개되는 전 세계 영화 전문 매체의 자체 평점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북미 유력 매체 인디와이어는 최고 등급인 ‘A’를 부여하고는 “가슴을 멎게 하는 소설처럼 여러 겹으로 쌓인 압도적 작품”이라고 격찬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도 호평을 쏟아내며 ‘올해 최고작’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사진제공|넷플릭스·메가박스중앙히로카즈 감독의 ‘룩백’ 역시 만만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능한 사랑’의 공개 다음 날인 7일 선보인 작품은 같은 제목의 만화를 영화화한 것으로, 그림을 매개로 한 두 소녀의 우정을 그린다.더 필름 버딕트는 “유소년기의 섬세함과 창작자의 번민을 담아낸 아름다운 성장담”이라고 평했고, 스크린 데일리 등 주요 외신은 실사와 2D 드로잉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시적 연출에 주목했다. 더 필름 스테이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두 감독은 2018년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각각 ‘버닝’과 ‘어느 가족’을 출품하며 최고상을 놓고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황금종려상은 ‘어느 가족’에 돌아갔고, 이창동 감독은 무관에 그쳤다.8년 만에 다시 그려진 두 거장의 경쟁 구도에서 현재 국제 비평가들의 평점을 비교하면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룩백’보다 상대적으로 앞선 인상이다. 한편 올해 황금사자상 경쟁에는 이들 두 감독의 역작 외에도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또한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능한 사랑’의 수상 여부는 영화제 폐막식이 열리는 한국 시간 13일 새벽에 판가름 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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