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에만 900명 고립…네팔, 구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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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에만 900명 고립…네팔, 구조 총력전 업데이트 : 2026.08.31 19:07 닫기 홍수 7일째 기적의 생환 기대사망 900명·실종 4200명 넘어구조대, 터널내부 진입은 성공네팔, 韓에 수색 인력 요청명절 앞둔 韓네팔거리는 적막재한 네팔인 "구조만 기다려"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절실한 구조대원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네팔 라수와 지역의 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 터널 인근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네팔 육군·로이터연합뉴스 "트레킹을 떠난 동창 30여 명, 네팔 발전소에서 일하는 공무원 친구 2명과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네팔거리의 한 식당에서 만난 네팔 출신 귀화 한국인 이수정 씨(39)는 친구들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훔쳤다. 대홍수가 난 라수와 지역에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힌두교·불교를 믿는 현지인들도 찾아가는 유명한 사원이 있는데, 이씨의 친구들도 이곳 고사이쿤다 호수 트레킹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대홍수가 발생한 네팔과 중국 국경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 고향 소식을 기다리는 네팔인들의 애가 타들어가고 있다. 31일 네팔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903명으로 늘었고 4247명이 실종 상태다. 중국 당국은 시짱(티베트)자치구 지역에서도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통상 이맘때 창신동 네팔거리는 9월 초 열리는 네팔의 전통 명절 '크리슈나 잔마슈타미'(힌두신 크리슈나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와 '하리탈리카 티즈'(힌두교 여성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대홍수로 관련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면서 주변엔 적막이 돌았다. 이씨는 "명절 때는 식당이 네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데 이번 명절은 그렇게 보낼 수 없다"며 말끝을 흐렸다. 홍수로 중국과 네팔을 잇는 주요 교역로와 교량 등 기반시설이 파괴되면서 피해는 생업으로도 번졌다. 한국에서 30년간 거주하며 수입·수출업을 하고 있는 네팔인 빔 구릉 씨(62)는 "대홍수로 네팔에 한국산 의류를 보내야 하는데 26일부터 수출길이 완전히 막혔다"고 토로했다. 현지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팔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네팔 내 수력발전소 등 건설 현장 11곳 이상에서 최소 933명의 근로자가 실종된 상태다. 당국은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에 생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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