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가 해외 영화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해외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영화 ‘슬픈 열대’는 제44회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서 ‘은까마귀상’을 수상했다.
‘슬픈 열대’는 열대우림의 절대자로 군림하는 ‘사부’가 키워낸 킬러 조직 ‘슬픈 열대’ 소속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뒤흔드는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고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4월 3일부터 18일까지 열린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영화제로 꼽힌다. ‘슬픈 열대’는 올해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K-장르물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은까마귀상’은 국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으로, 박훈정 감독 특유의 강렬한 연출과 장르적 쾌감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제58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오르비타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이번 수상까지 이어지며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몰입감 있는 전개로 글로벌 영화제의 주목을 받은 ‘슬픈 열대’는 향후 최종 후반 작업을 거쳐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박훈정 감독은 ‘신세계’, ‘마녀’ 시리즈 등으로 자신만의 장르적 색깔을 구축해온 연출자로, 신작 ‘슬픈 열대’를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액션 느와르 세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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