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막 S-OIL 챔피언십 출전
‘대상포인트 상금 1위’ 윤이나 불참
朴, 이번대회 우승땐 3개부문 1위
박지영-지한솔도 우승 도전장
박현경(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와 상금, 다승 랭킹에서 선두 탈환에 나선다.박현경은 31일부터 나흘간 제주 제주시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S-OIL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박현경으로서는 내달 8일 시작되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주요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현재 대상 포인트(535점)와 상금(11억9994만 원) 랭킹 1위인 윤이나(21)가 휴식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박현경은 대상 포인트(487점)와 상금(11억1195만 원) 랭킹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두 선수의 대상 포인트 차이가 48점, 상금은 8799만 원이다.
박현경이 이번 대회 우승을 할 경우 순위가 바뀌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대상 포인트 60점과 상금 1억6200만 원을 받는다. 박현경이 우승을 한다면 다승 부문에서도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이번 시즌 3승을 기록한 박현경은 배소현(31), 박지영(28), 이예원(21)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다. 박현경은 “내 골프에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한다면 대상과 상금왕 등 타이틀은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올해부터 시즌 최종전의 우승 상금과 대상 포인트가 메이저대회 수준으로 올라간 것을 감안해 최종전 준비를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최근 5개 대회에 연속 출전한 윤이나가 최종전에 집중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KLPGA투어 통산 10승의 박지영은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2015년 투어에 데뷔한 박지영은 이듬해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2021년에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지영이 이번에도 우승한다면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세 차례 우승한 선수가 된다. 박지영도 아직 같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적이 없다. 박지영은 “대회장이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을 잘 태우는 샷이 중요한데, 지금 샷감이 좋다.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27일 끝난 덕신EPC 대회에서 2년 2개월 만에 통산 4승을 기록한 지한솔(28)은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지한솔은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차분하게 내 골프를 칠 것”이라며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4라운드 내내 60대 타수를 목표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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