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아버지 위해 70대 노인 삶… 어머니 눈물 (살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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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박서진이 아버지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70대 노인의 하루를 직접 체험했다.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약칭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노인 특수 분장과 체험 장비를 착용하고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광고 촬영을 마친 박서진은 아버지와 영상통화를 나눴다. 아버지는 외출하면 주변 눈치를 보게 돼 쉽게 나가지 못한다며 자신 일상을 털어놨고, 박서진이 이를 쉽게 이해하지 못하자 “너도 내 나이 돼 봐라”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진은 직접 아버지 입장이 되어보기로 했다.박서진은 아버지 사진을 참고해 노인 특수 분장을 받고 의상과 노인체험 키트까지 착용했다. 구부정한 자세로 고정되고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면서 평소처럼 걷고 움직이는 일부터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다.실제 외출에 나선 뒤에는 불편함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평소 7분이면 갈 수 있는 역까지 이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과정에서도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불편함을 경험했다.혼자 식당을 찾은 박서진은 식사를 하며 외로움도 느꼈다. 이후 주변 어르신들과 합석해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과 대화를 나눠준 이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박서진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생일을 맞은 박서진을 위해 가족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한 것. 가족들은 70대로 변한 박서진 모습을 처음 마주했고, 아버지는 아들이 아닌 ‘행님’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그러나 아버지는 이내 늙은 아들 얼굴을 찬찬히 바라보며 손으로 어루만졌다. 박서진에게는 아버지 현재를 경험하는 하루였지만 부모에게는 아들이 70대가 된 모습을 미리 마주하는 시간이 됐다.아버지는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70대가 된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늙은 모습을 미리 보여줘서 고맙다”라고 말했고, 어머니 역시 나이 든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눈물을 보였다.박서진은 이날 체험을 통해 평소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버지의 신체적 불편함과 외로움을 경험했다. 아버지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70대 체험은 서로의 시간을 바꿔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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