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입는다, 한복이 빛난다

서울부터 뉴욕까지… 한복의 세계화에 나선 박보검

배우 박보검이 ‘2025 한복웨이브’ 사업의 한류 문화예술인으로 선정돼 국내 한복 브랜드 4곳과 함께 한복의 품격과 기품을 전 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잠재력과 기술을 갖춘 한복 기업과 한류 문화예술인이 만나 한복 상품을 개발하는 ‘한복웨이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사업은 배우 김태리(2024), 수지(2023),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2022) 등과 협업하며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려왔다.

올해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글로벌 인기를 얻은 박보검과 협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여성 모델 위주로 운영되던 이 사업에 남성 단독 모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는 이번 선정을 통해 한복의 확장성과 다양성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박보검을 모티브로 남성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업체를 오는 5월 9일까지 공모한다. 공모 대상은 한복 분야 중소기업이며, 창의성과 전문성,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브랜드는 박보검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한 한복 디자인을 개발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서울을 비롯해 뉴욕, 파리, 밀라노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전광판과 유명 패션지를 통해 소개된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류 문화예술인과 함께 한복의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콘텐츠를 통해, 한복이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