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굿보이’ 자극적인 세상에 던진 청량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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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새 드라마 ‘굿보이’로 연달아 ‘선한 남자’ 캐릭터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제공 | JTBC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새 드라마 ‘굿보이’로 연달아 ‘선한 남자’ 캐릭터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사진제공 | JTBC

‘노틀담의 꼽추’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가 남긴 “어두운 밤일수록 별은 더 밝게 빛난다”는 말은 오늘날 방송가 풍경에도 절묘하게 들어맞는다.

도덕적 결함을 지닌 악인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피카레스크(Picaresque) 서사가 많아지는 흐름 속,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새 드라마 ‘굿보이’로 연달아 ‘착한 남자’를 연기하는 박보검이 작품 안팎에서 선한 영향력을 내세우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팔불출 무쇠’ 양관식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31일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굿보이’에서도 그는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 형사 ‘윤동주’를 맡아 ‘착한 남자’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수사극으로, 박보검은 데뷔 후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한다.

작품 안팎에서 배려와 진심을 보여주는 그의 행보는 자극적인 서사 속 ‘힐링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 | JTBC

작품 안팎에서 배려와 진심을 보여주는 그의 행보는 자극적인 서사 속 ‘힐링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 | JTBC

그의 반듯하고 선한 이미지는 작품 밖에서도 이어진다. 동료 연예인들은 박보검의 한결같은 배려심과 성품을 칭찬하며 ‘미담 제조기’란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폭싹 속았수다’에 함께 출연한 아이유는 한 방송을 통해 “차가운 바닷속에서도 자신보다 동료를 챙기는 박보검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없는 미담과 더불어 최근 박보검은 자신이 견인하는 음악 토크쇼 KBS2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통해 수준급 노래와 연주 실력을 보이며 흡사 ‘아이돌’에 버금가는 인기와 미디어 파급력을 증명하고도 있다. 업계 안팎에선 프로그램 명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빗대 ‘박보검을 위한 칸타빌레’라 격찬할 정도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의 얼굴만 보고도 ‘힐링’을 받는다는 의미의 ‘보검매직’이란 신조어도 있지 않은가”라며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소재가 주를 이루는 콘텐츠 홍수 속 맑고 긍정적인 박보검의 모습은 그 자체로 활기를 안긴다”고 그의 인기 요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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