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X 같아요" 최정·김광현도 입이 떡, '타격의 신'이 된 박성한에 감탄 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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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박성한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케일럽 보쉴리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개막 이후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22경기로 늘렸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미친X 같아요." (최정)

"저 평범하던 게..." (김광현)

투타의 전설과 같은 선배들이 보기에도 믿기지 않는 기록과 페이스다. 박성한(28·SSG 랜더스)의 미친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박성한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박성한은 1회부터 2루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족 상단에 꽉찬 체인지업을 강하게 잡아당겨 우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만들었다. 이미 자신이 달성한 개막 후 연속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22경기로 다시 늘렸다.

이와 함께 80타수 40안타를 맞추며 타율 0.500을 맞췄다. 2회말 다시 타석에 오른 박성한은 다시 한 번 보쉴리의 존 바깥쪽으로 빠지는 투심 패스트볼을 간결히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려 타율 0.506까지 올라섰다.


SSG 랜더스 박성한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케일럽 보쉴리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이날 유일한 아쉬움은 5할 타율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후 좌익수 뜬공, 2루수 땅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난 박성한은 결국 타율 0.488(84타수 4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주변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숭용(55) 감독은 더 바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조심스럽다. "성한이에게는 부담이 될까봐 노코멘트하고 있다"며 "이런 저런 얘기를 안 해도 잘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일본에서 수술을 마친 뒤 귀국해 경기장을 찾은 김광현(38)도 마찬가지였다. 선수들에게 커피차와 푸드트럭을 보내며 격려차 현장을 찾은 김광현은 박성한에 대한 질문에 "저 평범하던 게 저렇게나 잘하고 있다"며 "말도 못 걸겠다. 오늘도 인사하는데 도망쳤다. KBO기록을 쓰고 있는데,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날 멀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견인한 최정(39) 또한 박성한에 대해선 할 말이 없을 정도였다. "성한이는 궤도에 올라온 것 같다"며 "미친X 같기는 하다"고 말했다.


SSG 랜더스 박성한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케일럽 보쉴리를 상대로 2루타를 날린 뒤 2루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그만큼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최정은 "그런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워낙 몸 관리도 잘하고 열심히 한다"며 "1년, 1년, 한 시간, 한 시간 참아 와서 여기서 터지는 것 같다.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물론 박성한의 성공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까지 올라설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최정은 "올라올 수는 있는데 너무 확, 말도 안 되게 올라왔다. 거의 5할 가까이 치는 타자가 세상에 어디 있나"라며 "그래서 정말 놀랍다. 성한이는 매년 비시즌 때부터 트레이닝을 엄청 철저하게 하고 식단도 잘하고 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너무 미친 것 같이 잘하니까 다들 놀리는 것이지 잘할 줄은 알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도 다 열심히 하긴 하는데 성한이가 우리 팀에서 먹는 것도 그렇고 유독 유명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3할 타율을 기록하는 것도 쉽지 않은 야구에서 5할은 어불성설이다. 언젠가는 내려오기 마련이다. 다만 기대되는 건 있다. 가장 늦게까지 5할 타율을 기록했던 선수로 남을 수 있다는 것, 더 멀게는 박종호가 가진 최다 연속 경기 안타(39경기) 기록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옮겨 붙고 있다는 것이다.


SSG 랜더스 박성한(왼쪽)이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회말 연속 안타를 날린 뒤 김현수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현수가 감탄스럽다는 표정으로 박성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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