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악몽 현대엔지니어링…NICE신평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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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해외 사업 부진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이름을 올린 이후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전경.(사진=현대엔지니어링)

4일 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신용등급(ICR)을 AA-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로 부여하였다. 지난 1월 22일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포함된지 72일만이다. 기존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NICE신평은 현대엔지니어링이 계열공사 물량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사업환경 저하와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의 대규모 손실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부동산 시장 양극화 영향으로 일부 비주택 사업장과 지방 사업장의 분양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분양 예정 물량 중 수도권 외 비중이 높아 사업환경 악화가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2월 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 여파로 대외신인도 저하와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 발생 가능성이 존재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해외 시장 역시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RDMP Balikpapan‘,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패키지-2) 등 해외 플랜트 사업 손실 영향으로 지난해 1조1000억원 영업적자 기록한 바 있다.

이 여파로 현대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08%에서 지난해 말 241.3%로 대폭 상승했다. 또 미수금 확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증가로 최근 3개년 평균 잉여현금흐름 역시 마이너스(-) 1453억원을 기록했다.

총차입금 규모도 지난해 말 기준 5610억원으로 전년 말 357억원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김창수 NICE신평 책임연구원은 “계열 공사 물량 바탕으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나 국내 사업 부문의 사업환경이 저하됐다”며 “해외 플랜트 사업에서의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됐고 차입부담도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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