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800개 한 英 엄마 “아이들보단 학부모 시선 부담…그래도 후회 없어”

온몸에 800개의 문신을 한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주변 시선 탓에 아이 학용품 쇼핑도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문신을 한 엄마’란 주제로 멜리사 슬론(47)을 인터뷰했다.

그는 머리를 포함해 전신에 약 800개의 문신을 해 얼굴도 눈과 코, 입술을 빼고는 문신으로 채워져 있다.

슬론은 “아이들과 함께 학용품 쇼핑을 하고 싶지만 다른 부모들의 시선이 느껴진다”면서 “종종 다른 아이들은 제 모습이 무서워 울기도 한다”고 호소했다.

7남매의 어머니인 그는 외출할 때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두껍게 발라 문신을 숨긴다.

슬론은 “아이들은 문신을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문신에 신경 쓰는 건 타인, 특히 다른 부모들”이라고 지적했다.

슬론은 지난 수년 동안 동네 술집과 교회 등에서 출입을 금지당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겁을 먹을까봐 수영복을 입거낳 해수욕을 하는 것도 피했다.

하지만 그는 문신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내 문신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이해받아야 한다”며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 때문에 공공장소를 피해야 하는 게 피곤한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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