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 받고도 갇힌 600억 대작, ‘넉오프’는 왜 숨 죽이고 있나

1 week ago 14

사진제공 | 골드메달리스트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배우 김수현이 본격적인 복귀 시동을 걸었다. 필리핀 패션 브랜드 광고 모델로 나선 데 이어, 10월에는 필리핀에서 약 2만 명 규모의 단독 팬 미팅까지 확정 지었다. 동남아 무대를 징검다리 삼아 1년여 만에 대중 앞에 다시 선 셈이다.그러나 아무리 노를 저어도 국내 복귀선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멈춰 서 있는 차기작 ‘넉오프’ 때문이다.‘넉오프’는 IMF 외환위기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조보아, 유재명, 이정은, 김의성 등 초호화 라인업에 총제작비만 약 600억 원이 투입된 텐트폴 시리즈다.사실상 김수현을 옭아맸던 법적 족쇄는 완전히 풀린 상태다. 지난해 고(故) 김새론과의 과거 교제 의혹을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졌던 루머는 수사를 통해 그 실체가 드러났다. 경찰의 수사 결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했던 음성 및 메신저 대화는 악의적으로 조작된 허위 증거로 밝혀졌고, 해당 유튜버는 구속기소됐다.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 역시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법적으로 ‘가짜 뉴스 피해자’임이 명백해졌다.사진제공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하지만 시즌 2 촬영까지 막바지에 이른 600억 대작 ‘넉오프’는 여전히 기약 없이 숨죽이고 있다. 법적 억울함을 털어냈음에도 여전히 창고에 갇혀 있는 신세다. 이에 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디즈니+ 측이 ‘사법적 면죄부가 곧바로 대중의 정서적 무죄’로 치환되지 않는 한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신중한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긴 하다. 최적의 타이밍을 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디즈니+는 ‘메이드 인 코리아 2’, ‘재혼황후’, ‘현혹’ 등 굵직한 라인업이 대기 중이다. 무리하게 편성을 강행하기보다, 흥행 폭발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골든 타임을 재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런가 하면 이번 넉오프 사태가 그간 원톱 캐스팅에 의존해 온 케이(K) 시리즈의 양날의 검을 드러냈다는 해석도 뒤따른다. 글로벌 톱스타를 앞세웠기에 여전한 파급력과 흥행을 기대할 수 있지만, 반대로 주연 배우 리스크 하나로 수백억 대작 전체가 올스톱 될 수 있는 구조적 한계 역시 고스란히 확인됐다는 진단이다.그럼에도 작품을 향한 대중과 팬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견고한 인상이다. 전작 ‘눈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