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 임종언(18·노원고)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임종언은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조 3위로 결승 B에 진출했다. 결승B에서 5위에 오른 임종언은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종언은 랭킹 포인트 1, 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 합계 102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임종언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고 유망주다. 지난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1500m, 3000m 계주에서 우승했다.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선 1000m, 1500m, 3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까지 무려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주니어 무대를 휩쓴 임종언은 성인 무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임종언은 지난 7~9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 남자 1500m 1위, 1000m 2위를 차지해 55점을 획득했다. 이어 2차 선발전 첫날인 12일 남자 1500m 1위, 500m 3위에 올랐다. 이날 1000m 준결승 탈락했지만 종합 1위로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이번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남자부는 상위 3위, 여자부는 태극마크를 확보한 최민정(성남시청)을 제외한 상위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등 개인전에 출전한다.
남자부는 임종언을 비롯해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고려대)이 개인전 출전권을 따냈다.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 총 89점으로 2위, 신동민은 총 5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던 황대헌은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황대헌은 1, 2차전 선발전 합계 랭킹포인트 89점으로 2위에 올랐다. 1차 1500m 2위, 500m 2위에 올랐고, 2차 1500m 3위, 500m 1위에 올랐다. 이날 1000m는 예선 탈락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여자부는 간판 김길리(성남시청)가 1, 2차전 합계 랭킹포인트 128점으로 종합우승했다. 1차 1500m 2위, 500m와 1000m 1위, 2차 선발전 1500m 1위, 1000m 5위에 올랐다.
노도희(화성시청)가 랭킹포인트 69점으로 2위, 이소연(스포츠토토)이 5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