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며 메쉬, 인조섬유, 린넨 등 냉감 소재를 활용한 침구류와 의류 판매량이 늘고 있다.
14일 SK스토아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냉감 침구류의 취급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1% 늘었다. 짧은 장마에 이어 무더위와 열대야가 일찍 시작되면서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여름 침구를 새로 마련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스토아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여름 침구 브랜드를 대폭 확대했다. 15일 오전 11시 31분에는 바이빔의 ‘와플 메쉬 소파패드’를 단독으로 론칭한다. 16일 오전 8시 31분부터 진행하는 방송에서는 ‘루나앤슬립 냉감패드+밴딩형 베개 커버 세트’를 판매한다.
업계에서는 의류를 통해 체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형지패션이다. 형지패션은 ‘쿨코리아 캠페인’을 통해 여름 의류의 소재와 스타일 개발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형지글로벌 등 형지그룹의 여름 냉감의류. 형지글로벌 제공
이는 매년 심화되는 고온 현상에 대비해 관련 냉감 의류 판매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크로커다일레이디 냉감 상품 판매율은 10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인기 제품 숏 자켓의 판매율은 70%를 넘어섰고, 와일드로즈 니트배색 점퍼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형지 관계자는 “여름 스테디셀러인 인조섬유(인견) 소재 상품군은 오버사이즈, 플리츠 등 체온을 낮출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하고 있다”며 “산뜻한 색감의 프린트 제품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대폭 늘리고 장마에 대비한 방수 기능성을 더한 라인을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