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로도 불리는 남원 광한루는 관리들의 연회와 시회(詩會)가 열리던 대형 관영 누각이다. 14세기 황희가 남원에 유배돼 세운 광통루(廣通樓)가 기원으로 알려져 있다. 누각 주변의 호수와 섬, 오작교는 기행가사 ‘관동별곡’으로 잘 알려진 16세기 문인 송강 정철과 남원부사 장의국이 세웠다.
판소리 및 소설 ‘춘향전’도 이곳을 배경으로 한다. 1597년 정유재란 이후 여러 차례 수리·보수를 거쳤지만 큰 변화 없이 약 400년간 유지돼 왔다. 남원 광한루는 예고 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검토한 뒤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이 확정된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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