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엑→소녀시대 효리수 감동의 떼창…‘2026 카스쿨’이 만든 여름 (종합)[DA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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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정희연 기자]쏟아지는 비도 뜨거운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아니, 오히려 제대로 즐길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지난 22일 경기 과천 서울랜드에서 ‘2026 카스쿨 페스티벌(CassCool Festival, 이하 ‘카스쿨’)’이 개최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카스쿨’에는 역대 최다 규모인 2만여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아 음악과 워터쇼가 어우러진 한여름 축제를 즐겼다.비는 야외 페스티벌의 변수가 아닌 또 하나의 워터쇼가 됐다. 우산을 쓰기보다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은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뛰고 환호했고, 아티스트들 역시 빗줄기를 개의치 않은 채 무대 곳곳을 누비며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쏟아지는 비부터 무지개까지…날씨마저 완성한 워터 페스티벌이날 ‘카스쿨’의 가장 강력한 무대 장치는 아이러니하게도 날씨였다. 낮부터 서울랜드를 적신 빗줄기는 석양이 오기 전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물을 맞으며 즐기는 ‘카스쿨’에서 비는 축제를 방해하는 불청객이 아니었다. 대다수 관객은 우산 없이 비를 그대로 맞으며 무대를 만끽했고, 워터 시스템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와 자연의 빗줄기가 뒤섞이면서 여름 페스티벌다운 풍경이 펼쳐졌다.무대 위 아티스트들도 비를 피하지 않았다. 천막 아래에 머무르기보다 비가 쏟아지는 돌출 무대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특히 루시의 무대에서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도 탄생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신예찬은 공연 도중 셔츠를 벗어 던진 채 쏟아지는 빗속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거센 빗줄기와 무대를 가득 채운 밴드 사운드가 맞물리면서 ‘카스쿨’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강렬한 순간을 완성했다.비가 그친 뒤에는 전혀 다른 풍경이 찾아왔다. 이창섭의 공연이 진행되던 중 무지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 맞은편 산허리와 서울랜드 ‘블랙홀 2000’을 감싼 산안개, 공연장 위를 떠다니는 비눗방울까지 한데 어우러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3개 스테이지·30팀 총출동…‘효리수’ 첫 공식 무대부터 역대급 떼창까지올해 ‘카스쿨’은 총 3개 스테이지에 30팀의 아티스트를 배치해 서로 다른 색깔의 무대를 선보였다. 메인 무대인 ‘프레시 스테이지’에서는 K-POP 공연과 대규모 워터 시스템을 결합한 ‘카스쿨’ 특유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레몬 스테이지’에서는 밴드와 싱어송라이터들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으며, ‘제로 스테이지’에서는 국내 DJ들의 논스톱 디제잉 파티가 이어졌다.라인업 역시 화려했다. 헤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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