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낼 때 됐다”...김갑수, 임영웅 ‘뭐요’ 또 비판

4 weeks ago 5

임영웅, 김갑수. 사진ㅣ스타투데이 DB, ‘매불쇼’ 방송 캡처

임영웅, 김갑수. 사진ㅣ스타투데이 DB, ‘매불쇼’ 방송 캡처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대통령 탄핵 정국 속 가수 임영웅의 DM(다이렉트메시지) 발언과 관련해 또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김갑수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위상 높아진 연예인들이 이럴 때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는 주제로 임영웅 발언 관련 의견을 쏟아냈다.

먼저 진행자인 방송인 최욱이 지난 주 임영웅 DM 논란을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의 핵심이 잘못 전달됐다. 내란에 대해 목소리를 안 낸 연예인들이 훨씬 많다. 임영웅이 목소리 안 냈다고 뭐라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해서도 안된다”며 “나는 임영웅을 비판할 시간이 없다. 우리 국민적 힘을 한 곳에 모아야 한다는 것이 주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김갑수도 공감하며 “본격적으로 나서서 목소리를 낸 건 이승환 씨 밖에 없다. 가요계 반응을 보면 너무 슬플 정도로 미약하다. 굉장히 목소리가 미약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시간 만에 계엄 해제되니 무지해서 오는 것 같다. 계엄이 뭘 의미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거다. 민주공화정이 무너지고 전체주의 내지는 북한식 사회가 된다는 걸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갑수는 “이건 정치공방도 아니고 무지할 일이 아니다. 정말 알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건 민주공화정 존립에 관한 문제다.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이럴 때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언제 내가 직업인으로서 소리를 낸 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또 김갑수는 “내 이야기 요지는 연예인들의 침묵에 대해, 그들의 너무나 소극적인 행동에 대해 한 번은 목소리를 낼 때가 됐다는 얘기를 촉구하고 싶다”고 했다.

임영웅. 사진ㅣ스타투데이 DB

임영웅. 사진ㅣ스타투데이 DB

김갑수는 지난 9일 이 방송에서 임영웅의 ‘제가 정치인인가요?’, ‘거기에 목소리를 왜 내요’라는 DM 발언에 대해 “시민적 기초 소양이 부족하다.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고 발언하지 못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자기는 빠져나가는 방관적 태도를 취한다면 어렵게 어렵게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를 만들어 온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과 찍은 일상 사진을 게재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날로 전국적으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린 날이었다.

이 게시물을 두고 한 누리꾼이 임영웅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DM을 공개하며 논란을 불렀다. DM 속 누리꾼이 “이 시국에 뭐하냐?”라고 비난하듯 묻자 임영웅이 “뭐요”라고 답한다. 그러자 누리꾼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번 계엄령 나잇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반박했다.

이후 임영웅의 반응에 대해 갑론을박이 일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연예인들이 사회 정치 이슈에 목소리내서 좋은 일이 없지 않았나?”라는 이해와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일상 게시물은 자제해도 되지 않나”라는 부정적 반응이 오갔다.

이와 관련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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