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안이 9부 능선 격인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 문턱을 넘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안은 전날 열린 금융위원회 산하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의 인가안이 증선위를 통과한 건 지난 4월 증선위 안건에 올랐다가 돌연 제외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7월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 4월 삼성증권과 나란히 증선위 심의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안건에서 제외됐다.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둘러싼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고, 영업점 운영 실태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증선위 문턱을 넘은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안은 이날 안건소위를 거쳐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만 남겨 두게 된다.
통상 증선위를 통과한 인가안은 핵심 심사 절차를 상당 부분 마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오는 23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인가될 가능성이 높다.
인가안이 확정되면 메리츠증권은 9번째 발행어음 사업자가 된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총 8곳이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투자사가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의 최대 200%까지 발행할 수 있어 대형 증권사의 핵심 자금 조달 수단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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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리츠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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