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거품 논란 끊이지 않지만
AI 종목이 주가 상승 견인 중
전 세계 관련 주식에 투자하되
채권-금 등에도 분산투자 해야
올해 전 세계 경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이에 따른 달러 약세, 무역 갈등 완화, 주요 국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의 영향으로 급격한 침체 없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연착륙’이 점쳐진다. 전 세계 증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반면 AI 기업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부담, 일부 기업들의 신용 위험,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특정 자산군이나 산업에 집중하는 대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위험 관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그 중심에는 전 세계 주식이 있어야 한다.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국가 단위로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관련 기업 매출과 이익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다만 주가가 충분히 높은 수준인 만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정치·경제적 외부 변수에 노출될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올해는 지역, 업종별 분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와 함께 달러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성장성이 높은 기술주뿐 아니라 가치주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소재·산업재·제약 업종에서도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지역 측면에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주식이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힘입어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판단된다. 이처럼 지역, 업종 단위로 자산을 배분해 투자하는 전략은 주식 자산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 핵심적이다.
포트폴리오의 두 번째 축은 인컴(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채권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과거보다 높아진 연 4%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에도 불구하고 연준 의장 교체 관련 불확실성, 경기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 등이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 차익(채권 가격 상승)을 노리기보다는 채권 투자 본연의 목표인 이자 수익 확보로 수익의 안정성을 높이는 게 현실적이다. 이를 위해 만기 5∼7년 중심의 중소기업 채권 및 신흥시장 달러 표시(EM USD) 채권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펀드를 비롯해 상장지수펀드(ETF)까지 있어 개인들도 이 같은 전략을 비교적 쉽게 구사할 수 있다.
금과 하이브리드 투자(변동성이 큰 위험 자산과 안정적인 자산을 결합해 수익 기회, 위험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 역시 포트폴리오에서 빠지면 안 된다.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자산 다변화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금에 대한 강한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까지 더해지면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금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최근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도 변동성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지수에 투자하는 동시에 일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함께 활용하는 전략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옵션 수익(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어 손실 완화에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만 파생상품의 특성상 가격 괴리와 추적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내로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전략을 종합해 A 씨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주식 60%, 채권 20%, 금 및 하이브리드 전략 20%의 배분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일반적인 위험 성향을 지닌 투자자를 기준으로 한 자산 배분 예시다. 개인의 투자 성향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라는 얘기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분산 투자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전문가나 금융기관과 상담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대안이다.권세일 SC제일은행 마장동지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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