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 모카골드’로 간편하게… 일상 속 커피 한잔의 여유를

19 hours ago 3

[Food&Dining] 동서식품
1989년 출시 후 ‘국민 커피’ 사랑… 휴대하기 쉽고 변함없는 맛과 향
1년간 누적 판매량 57억 개 기록
맥심 브랜드 체험 기회도 마련… 부산-전주 등 전국 도시 돌며
‘모카골드 팝업 카페’ 선보여

맥심골목 ‘맥심한의원’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 동서식품 제공

맥심골목 ‘맥심한의원’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 동서식품 제공
소비자의 평범한 일상과 함께하며 오랜 추억을 쌓아온 국민 커피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된 지 어느덧 36년이 됐다. 맥심 모카골드는 1989년 출시 이후 꾸준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5년 현재 맥심 모카골드는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다. 맥심 모카골드의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은 스틱 기준 총 57억 개에 이른다. 이는 1초에 약 180개가 판매되는 수치다.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맥심 모카골드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 최초 커피믹스의 탄생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가 탄생하기 13년 전인 1976년 동서식품은 인스턴트커피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커피믹스인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민국 커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커피믹스는 ‘커피를 좀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없을까?’라는 아주 평범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커피믹스가 등장하기 전에는 커피, 프리마, 설탕을 각자의 기호에 맞게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당시 커피의 쓴맛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설탕과 프리마가 적정 비율로 들어간 커피믹스는 신세계였다.

커피믹스는 휴대가 간편하고 보관이 쉬운 점, 언제 어디서든 더운물만 있으면 손쉽게 타서 마실 수 있는 장점과 함께 우리나라 고유의 커피 문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커피믹스는 발매 초기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판매됐다. 야외 여가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층이기 때문이다. 커피믹스에 대한 광고와 판촉이 활성화되면서 야외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애초의 목표를 넘어서 가정과 사무실에까지 확산되며 국민적인 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1987년 고급화되는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맥심 커피믹스를 발매했다. 포장도 기존의 사각 파우치와 다르게 날렵한 스틱 형태를 도입했다. 특히 스틱형 커피믹스는 인스턴트커피와 크리머, 설탕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세 가지 원료가 구분되도록 스틱에 담았다. 소비자 기호에 맞춰 ‘설탕 조절이 가능한 커피믹스’라는 콘셉트로 커피믹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고객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맥심 모카골드가 오랫동안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바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을 만드는 황금 비율에 있다. 동서식품은 최상급 아라비카 원두를 엄선해 장기간의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냈다.

맥심 모카골드는 업계 선두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과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시도를 거듭해오고 있다. 동서식품은 제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이 각자의 담당 분야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개진하고 그에 따라 맥심 전 제품의 맛과 향,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다. 그동안 맥심 리스테이지를 통해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된 것은 물론 향 회수 공법 등 동서식품만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공법이 탄생했다.

맥심 모카골드 제로 슈거

맥심 모카골드 제로 슈거
지난 2월에는 제로 트렌드를 반영해 설탕을 넣지 않아도 부드러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원재료 중 설탕과 물엿 대신 에리스리톨과 폴리글리시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달콤함은 유지하면서도 ‘제로슈거’의 기준인 100g당 당 함량 0.5g 미만을 충족했다. 또한 기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와 동일한 커피를 사용해 설탕 없어도 모카골드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마음을 움직이는 색다른 경험, 맥심 모카골드 팝업 카페

동서식품은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브랜드의 역사와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을 모색했다. 2015년부터 부산,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선보이는 ‘모카골드 팝업 카페’가 그것이다. 모카골드에 익숙한 세대부터 젊은 층까지 누구나 모카골드를 자연스럽게 맛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모카골드 팝업 카페는 매년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등으로 콘셉트를 달리하며 진행했다. 맥심 모카골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과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 SNS 인증샷을 부르는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졌다.

2024년 10월에는 인기 여행지인 전북 군산시에서 ‘맥심골목’을 운영했다. 군산 월명동 로컬 상점 5곳을 포함해 골목 전체를 맥심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꾸며 화제를 모았다. △나만의 원두커피 취향을 찾아보고 다과를 즐기는 ‘맥심방앗간’ △맥심 모카골드, 슈프림골드, 화이트골드로 만든 한정 메뉴를 시음하고 장바구니 키링을 만드는 ‘맥심슈퍼’ △타로점을 콘셉트로 한 ‘맥심운세’ 등 6가지 특별한 공간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30년이 넘도록 소비자의 사랑을 받은 비결은 동서식품의 커피 기술력뿐만 아니라 ‘커피 한잔의 여유와 행복’을 전달하고자 노력한 진심이 통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커피의 맛과 향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