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주조가 말차와 리치 풍미를 담은 플레이버 막걸리 2종을 내놓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통 막걸리에 글로벌 소비자에게 친숙한 재료를 접목해 한국 발효주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지평주조는 26일 플레이버 막걸리 신제품 ‘지평말차’와 ‘지평리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모두 알코올 도수 5.6도의 저도주로 설계했다. 최근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저도주 선호가 커지는 흐름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지평말차는 보성 말차를 활용해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와 막걸리의 은은한 단맛을 조화시킨 제품이다. 말차 라떼에서 착안해 부드럽고 실키한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지평리치는 리치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을 더해 열대과일 특유의 이국적인 풍미를 살렸다.
전통주에 글로벌 취향 입혔다
지평주조는 최근 K푸드 확산과 함께 한국 전통 발효주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막걸리는 부드러운 질감과 비교적 낮은 도수,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이 가능한 점을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전통 발효주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차와 과일을 활용한 플레이버 주류가 늘어나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해외 소비자도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막걸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칵테일 베이스나 믹스 음료로도 활용하기 좋도록 제품을 설계한 점도 특징이다.
유통기한 1년으로 늘려 북미 먼저 공략
두 제품은 생막걸리 특유의 신선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제조일 기준 유통기한을 1년으로 확대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평주조는 발효 관리와 품질 안정화 기술을 통해 장기간 유통 과정에서도 막걸리 특유의 질감과 풍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패키지에는 ‘Matcha’와 ‘Lychee’ 등 플레이버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제품 특징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디자인이다. 지평주조는 향후 한식과 아시아 음식, 디저트, 칵테일 등과의 페어링 콘텐츠와 시음 행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먼저 선보인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한국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에 글로벌 시장에서 친숙한 말차와 리치를 접목해 새로운 풍미를 구현했다”며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주류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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