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장난으로 해고될 뻔한 이야기

1 day ago 3

  •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은 제대로 된 장난을 해봐야 한다는 저자의 철학에서 출발한 실제 경험담
  • 이 이야기는 대학에서 첫 직장을 얻은 신입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머 시절의 만우절 장난에 관한 것임

초창기 시스템과 환경

  • 대학은 경쟁력 있는 급여는 없었지만 교육 기회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고, 저자는 추천 덕분에 채용됨
  • 담당 시스템은 HP 9000 K250 서버였으며, AIX RS/6000, 대형 라우터 및 통신 장비와 함께 구동 중
  • 운영 중이던 학생정보 시스템(CARS)은 지금은 Jenzabar로 알려진 대형 시스템으로, 당시에는 HP/UX와 Informix 기반으로 작동
  • C, SQL, Perl 등을 활용해 코드 작성 및 유지보수를 담당했고, 웹 모듈 개발도 맡았음

캠퍼스 프린터 장난의 발단

  • 당시 캠퍼스의 대부분 행정용 프린터는 HP LaserJet 4였으며,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JetDirect 카드로 제어됨
  • 어느 날 프린터 패널의 "READY" 메시지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됨
  • 이를 활용해 만우절 장난을 계획함: 모든 프린터에 "INSERT 5 CENTS" 메시지를 띄워 마치 유료 출력인 것처럼 위장

장난 실행 방식

  • 시스템에서 각 프린터의 스풀 디렉터리를 통해 위치를 파악하고, 자체 제작한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프린터 메시지를 변경
  • 사용한 스크립트: #!/bin/csh -f cd /opt/carsi/spool foreach i (*) echo '^[%-12345X@PJL RDYMSG DISPLAY="INSERT 5 CENTS"' | netto $i 9100 end
  • ^[는 ASCII Escape 문자이고, netto는 간단한 netcat 유사 스크립트
  • 프린터는 실제로 여전히 작동 가능했으며, 메시지는 단순히 장식적인 효과였음
  • 장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캠퍼스 전역 행정 메일링 리스트에 유료 출력 정책이 시작되었다는 공지 메일 발송
  • 메일에는 5센트 동전을 넣어야 출력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됨

장난의 반응과 예상치 못한 여파

  • 일부 교직원은 날짜와 저자의 성향을 보고 장난임을 빠르게 파악하고 유쾌하게 반응
  • 프린터에서 출력된 종이에 동전을 붙여 보내는 등 긍정적인 피드백도 존재
  • 그러나 저자를 모르는 구성원들은 진지하게 받아들였고, 대학 본부에 항의 및 문의가 쏟아짐
  • 인사부장은 즉각적인 해명과 철회를 요구했고, 저자는 첫 철회에서 실수를 하여 두 번째 철회 메일을 보내야 했음
  • 당초 계획은 하루가 끝날 무렵 모든 프린터를 복구시키는 것이었으나, 사태 수습을 위해 오전 중 조기 복구 실행

후폭풍과 사무실 내 분위기

  • IT 국장은 휴가 중이었고, 복귀 후 수많은 항의 메일을 보고 충격을 받음
  • 저자는 마침 주말과 다음 주 초까지 스키 여행 중이라 사무실에 부재 중이었고, 설명 기회도 놓침
  • 복귀 후 분위기는 냉랭했으며, 저자는 한동안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모범적인 직원처럼 지냄
  • 이 사건으로 인해 보조 관리자도 질책을 받았으며, 저자는 공식적으로 “판단 미숙”이라는 평가를 받음

전설이 된 장난

  • 시간이 흐르며 이 장난은 캠퍼스 내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난 장난으로 평가받게 됨
  • 이전 최고의 장난은 캠퍼스 보안 직원이 입장료를 받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저자의 장난은 그것을 능가함
  • 지금도 이 이야기는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으며, 저자는 이 기억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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