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서 배달시키신 분?”…요금 750원, 드론으로 5분 만에 배달

“중국 만리장성에서 드론으로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을까?”

미국 CNN 방송은 22일(현지시각) 베이징의 인기 관광지인 만리장성에서 드론으로 배달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음식 배달업체 메이퇀은 바다링(八達岭·팔달령) 만리장성 지역에서 드론으로 음식과 의약품 등을 배송한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2021년 남부 도시 선전에서 처음 드론 배달 서비스를 선보인 메이퇀은 현재 여러 도시에서 30개가 넘는 드론 루트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 베이징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은 한 번 비행 시 최대 무게 2.3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배달 요금은 일반 배달과 같은 4위안(약 750원)에 불과하다.

메이퇀 관계자는 “도보 배달로는 50분이나 걸리지만 드론을 이용하면 5분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드론 서비스는 중국 정부가 저고도 경제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에서 처음 제시된 개념인 저고도 경제는 고도 1000ｍ 이하 공역에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와 드론 등을 활용한 산업을 통칭한다.

앞서 3월 중국 정부의 올해 업무보고에서 중국 경제의 새 성장 동력으로 처음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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