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10만레콤’ 등극…AI·실적·배당 삼박자에 시총 2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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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10만레콤’ 등극…AI·실적·배당 삼박자에 시총 21조 돌파

입력 : 2026.04.15 17:56

[SK텔레콤]

[SK텔레콤]

SK텔레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일어난 해킹 사태를 수습을 마무리하면서 실적 회복이 이뤄지고, 배당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은 전장 대비 2600원(2.72%) 상승한 주당 9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1조원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장중 한때 10만1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021년 인적 분할 이후 처음으로 10만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통신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지만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수준은 독보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반등 기대, 배당 재개 효과, 인공지능(AI) 사업 성과 등이 SK텔레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SK텔레콤은 AI 모델부터 데이터, 인프라, 반도체,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2단계에 진출하며 AI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울산지역에 AI 데이터센터(DC)를 건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이 오는 2030년까지 AIDC 매출 7억달러(약 1조원) 달성이라는 확고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는 전체 매출의 약 5%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적과 배당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다. NH투자증권은 올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을 전년(1조732억원)보다 84.5% 늘어난 1조9800억원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로 막대한 규모의 일회성 비용을 지출한 바 있다.

자연스럽게 현금배당도 축소돼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배당금이 주당 800~900원 사이에서 결정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배당이 정상화하면 올해 배당금은 주당 3600원 안팎을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 1조7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통상적으로 배당소득이 발생하면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배당소득으로 보지 않아 세금이 붙지 않는다.

증권사들도 눈높이를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10만원, IBK투자증권은 10만7000원, SK증권과 대신증권은 11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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