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반출 수출통제 위반 사유
베네수엘라 "해적 행위"
미국이 수출 통제 위반을 이유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용하던 전용기를 압류했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날 미국 업체 소유였다가 베네수엘라로 불법 밀반출된 다소(Dassault) 팰컨 900EX 항공기를 압수 조처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이 항공기가 마두로와 그 측근이 사용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미국 밖으로 수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불공정 대선과 무고한 정치범 탄압' 등을 이유로 몇 년째 베네수엘라에 대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의 경우 2020년 '마약 테러' 혐의로 일부 정권 고위 관계자와 함께 미국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이에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미국이 해적 같은 행위를 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신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