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기억합금과 신소재 실리콘의 조화… 부담없는 착용감
입체 음향 엔진이 빚어낸 ‘개방형 사운드’ 기술적 우위
업계 최초 외부 소음 제어 기술 탑재
경쟁사 대비 다소 큰 케이스 크기… 주머니 넣기에 부담될 수도
최대 50시간 재생 및 다중 기기 연결 지원
36만9000원 다소 높은 가격대… 타사 최상위 모델과 경쟁할 듯
인체공학적 설계와 소재의 조화, ‘착용하지 않은 듯한’ 편안함
오픈형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적 과제는 장시간 착용 시의 안정성과 편안함이다. 오픈핏 프로는 이를 위해 초슬림 니켈-티타늄 합금 소재의 이어폰 후크(귀고리)를 채택했다. 이 소재는 복원력이 뛰어나면서도 매우 유연해, 다양한 귀 형태에 맞춰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특히 안경을 착용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이어폰 후크와 안경다리가 겹치는 부분에서 오는 통증이 고질적인 문제였으나, 이번 모델에서는 후크의 두께를 최소화하여 간섭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11x20mm 대형 드라이버가 선사하는 ‘오픈형 사운드’ 정점
그간 오픈형 이어폰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은 저음역대의 손실이었다. 샥즈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1x20mm 크기의 초대형 듀얼 다이어프램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여기에 독자적인 저음 강화 알고리즘인 ‘슈퍼부스트(SuperBoost)’ 기술을 결합해, 오픈형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하고 깊이 있는 베이스를 구현해냈다.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단연 ‘오픈 이어 노이즈 리덕션(포커스 모드)’이다. 물리적으로 귀를 막지 않는 구조에서 외부 소음을 제어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오픈핏 프로는 6개의 고성능 마이크와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주변의 불필요한 저주파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지하철이나 버스 등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엔진음이나 에어컨 실외기 소리 등 규칙적인 소음이 체감될 정도로 감쇄된다. 물론 커널형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처럼 모든 소리를 차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음악의 디테일을 살려주면서도 보행 중 차량 소리나 안내 방송 등 필수적인 외부 정보는 놓치지 않게 설계됐다. ‘다이렉트피치 3.0(DirectPitch 3.0)’ 기술이 적용되어, 소리가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방지함으로써 공공장소에서의 사생활 보호 성능도 강화했다고 한다.
배터리 성능은 판매 중인 오픈형 이어폰 중 최상위 수준이다.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최대 12시간, 케이스 포함 시 5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일주일간의 출퇴근과 일상적인 사용을 충전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다. 10분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과 Qi 인증 무선 충전 지원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케이스 크기가 타사 무선 이어폰 대비 큰편이라 주머리에 넣어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샥즈 오픈핏 프로는 36만9000원으로 가격대가 낮지 않다. 초기 구매 비용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으나, 제품의 마감 처리와 최신 음향 기술의 집약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가격을 더 낮췄다면 소비자 접근성이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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