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 “‘비데 듀오’ 유해진과 나란히 대상, 기쁘고 감격”[인터뷰]

3 days ago 3

사진제공|플레이그램[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류승룡과 하지원이 화려했던 전성기를 뒤로 하고 인생의 밑바닥에서 서로를 마주한다. 가장 혹독한 계절을 함께 통과하는 부부의 처절한 연대를 그린 영화 ‘비광’을 통해서다.9월 2일 개봉하는 ‘비광’은 톱스타 부부 중구(류승룡)와 남미(하지원)가 갑작스럽게 나타난 중구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맞은 뒤, 8년 후 충격적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벼랑 끝에 몰린 딸을 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류승룡과 거친 욕설과 상처투성이 외형 속에 진한 온기를 품은 하지원은 절망 속에서도 서로를 지탱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끈다.●“20대 연기, 매일 팩까지 했죠”류승룡은 영화 ‘비광’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만 해도 ‘고사하려 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여러 작품을 통해 묵직한 부성애를 보여준 만큼 또다시 비슷한 결의 역할을 맡는 데 대한 고민이 컸다고 했다. 그런 그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연출자 이지원 감독이 직접 쓴 다섯 장 분량의 편지였다.“편지에 본인의 가족사부터 왜 이 작품을 꼭 만들어야 하는지, 영화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왜 저를 원하는지가 자세히 적혀 있었어요. 그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시나리오를 다시 읽어봤죠. 단순히 부성애만 강조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여러 감정과 서사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됐죠.”한때 야구 간판스타였던 중구를 연기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준비도 필요했다. 동네 야구 클럽을 찾아가 은퇴한 프로 출신 코치에게 직접 타격 자세를 배우며 캐릭터에 몰입했다.“운동선수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성실함’이잖아요. 대충 하는 척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극 중 20대 선수 시절의 과거를 보여주기 위해 매일 팩도 하고 안 하던 짓을 열심히 했죠.(웃음)”사진제공|플레이그램●“골곡진 배우의 삶, 잘 쉬는 게 중요”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인 만큼, 스타 플레이어에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추락하는 중구의 모습에는 더욱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인생에는 느닷없이 찾아오는 일들이 있죠. 중구와 같이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 적은 없지만 저 역시 배우로서 많은 굴곡을 겪었어요. 그런 시간을 지나오며 오히려 더 유연해지고, 보이지 않는 창살 속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아요.”그가 오랜 시간을 지나며 깨달은 가장 큰 가치는 의외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쉼’이었다. 과거에는 촬영이 없을 때조차 무언...

Read Entire Article